전남 등산
첫 번째 기록
신안 압해도
송공산
등산소요시간 : 2시간 53분(정상까지 35분)
등산거리 : 4.94km
높이 : 230.9m
주소 : 전라남도 신안군 압해읍 송공리 산33
여름휴가다 뭐다 바쁘다 보니
등산을 안 간 지가 너무 오래된 거 같아서
등산을 하길 결심했다.
그러나.. 여름휴가 + 추석 등등으로
급격하게 살이 쪄서 ㅎㅎ
너무 높은 산은 무리일 거 같아
집 근처로 그나마 가기 쉬운 산을 찾아봤다.
1004의 섬 신안, 압해도
그나마 목포에서 가장 쉽게 들어갈 수 있는 섬인 거 같았고,
높이가 230.9m이면
그나마 목포 유달산과 비슷한 높이라고 생각해서
등산하기로 결심했다!!
(원래 자주 갔던 산이기도 하다 ㅎㅎ 어릴 때...?)
압해대교에서 송공산까지는 약 30분 정도 차를 타면 갈 수 있다.
무료주차장이 넓게 있어서
주차하는데 문제는 되지 않지만,
주차장 위치 때문에 코스를 잘 생각해야 할 거 같다.
(참고로 주차장에 화장실이 있다! 등산하기 전에 이용하면 좋을 듯)
등산코스
A코스(4.0km) : 등산로 주차장 → 정상 → 팔각정 → 희망의 꽃길 → 탐방로 → 등산로 주차장
(예상소요시간 1시간 20분)
B코스(5.3km) : 등산로 주차장 → 출렁다리 → 탐방로 → 등산로 주차장
(예상소요시간 1시간 40분)
C코스(2.7km) : 등산로 주차장 → 정상 → 팔각정 → 희망의 꽃길 → 해변산책로
(예상소요시간 2시간 20분)
출렁다리는 개인적으로 좀 무서워하는 편이라
출렁다리를 지나지 않고 정상으로 올라가는 A코스를 선택했다!!
등산로 입구 쪽은 주차장에서 도로를 넘어가야 하기 때문에
차가 움직이는지 잘 확인하고 넘어가야 한다!!
(보통 차들이 안 다니는데 가끔 지나가는 차들이 쌩쌩 달리는 편)
등산로 입구에 에어건도 있어서
하산 후에 먼지나 벌레들을 바람에 날려 버릴 수 있어서 좋았다.
관리를 잘하고 있는지
3개다 작동이 잘 되었다
초입 부분이 생각보다 가파른 편이라
당황스러웠다;;
그냥 동네 산책하기 좋은 뒷산 생각하면서 가볍게 왔는데
첫 부분에서 땀 뻘뻘 흘리면서 올라갔다
어느 정도 가파른 부분이 끝나면
출렁다리로 나누어지는 부분이 나온다
확실히 출렁다리 쪽으로 가면 편하게 가는 느낌은 있지만
무서우니까 PASS 하고
정상을 향해 올라간다
(여기까지 약 15분 정도 걸린 거 같다)
올라가는 중간중간
쉼터에서 쉬어가면서,
등산로에 있는 이름 모를 버섯들도 구경하면서
올라오다 보면
마의.. 나무계단이 나온다...
올라가는 게 너무 힘들어서 사진 찍을 생각도 못했다...ㅎㅎ
그 구간만 넘어서면
어라?
여기가 정상인가? 금방 오네 라는 생각이 들면
오른쪽으로 라!
그럼 송공산 정상석이 보일 것이다!!
송공산 정상석에서 인증숏 한 번 찍어주고!
바로 앞을 보면
와--
천사 대교가 한눈에 들어온다!!!
너무너무 예뻐서 감탄이 다 나온다
정상에 오른 뒤로부터는 내려가는 길이 엄청 쉬워진다.
내려가다 보면 돌탑도 보이고 송공 산성에 대한 설명도 보인다.
신안군 향토자료 제 16호
신안군 압해읍 송공리 산32
송공산(해발 230m) 정상에 있는 송공산성(宋孔山城)은 산의 정상부를 둘러싸며 성벽을 쌓은 '테뫼식 산성'으로 둘레는 230m이다.
1940년대 조사에 따르면 삼한시대 이전에 축조되었으며 정상에는 소형성곽과 우물 1기가 있었다. 또 산성과 가까운 대천리 일대에는 고분 58기가 있다고 한다.
서남해의 요충지에 위치한 압해도는 아차산현(阿次山縣)이 설치되는 등 백제의 해상 활동에서 거점 역할을 했다. 이 때문에 송공산성도 통일신라말 고려를 건국한 왕건과 후백제 견훤의 대결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이후 고려 삼별초의 대몽 항쟁 시기에는 원나라의 서남해 공략을 물리치는 핵심 거점으로도 활용됐다.
길을 따라 쭉 내려가다 보면
팔각정이 나오는데
여기서 잠깐 쉬었다가 이동했다.
좌식이 아니라서 좀 불편하긴 했지만
그늘에 시원한 바람에 예쁜 바다 뷰에
잠깐 쉬워가기에 좋은 곳 같았다.
우리는 기본 코스가 아닌 다른 곳으로 이동해서
(보통 분재공원에서 정상으로 올라오는 분들이 이용하는 코스)
길 상태가.. 그다지 별로였다;;
하염없이 내려가다 보면은
차가 이동할 수 있을 거 같은 큰 길이 나오는데
여기서 분재공원으로 내려가거나,
다시 주차장으로 둘레길을 따라서 이동하면 된다
지나가다 보면서
저 멀리 목포 북항이 보이는데
그걸 찾는 재미도 있었던 거 같다.
나무가 우거져있어 오후였는데도
그늘이 많아서
같이 간 친구와 이야기하면서 편하게 내려왔다.
찾아서 가는 등산보다는
그냥 그 주변 주민들에게 가볍게 운동하기 좋은 산인 거 같다
나는 하선하는데 까지 거의 3시간이 걸렸지만;
다른 사람들은 그 정도는 아닐 거 같다;;
중간에 많이 쉬기도 했지만
괜한 도전심으로 이상한 길에 들었다가 포기하고
다시 돌아오기도 하면서 시간을 많이 사용한 것 같다 ㅎㅎ
아쉽게도 블랙야크 어플에서는 '송공산'을 찾을 수 없었지만
트랭글 어플에는 '송공산'이 있어서 배지를 받을 수가 있었다🤣
이제 가을이 되어가니
다시 등산을 하러 다녀야겠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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