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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문화/인생드라마

[한드][완] 왕이 된 남자 (2019)

by 유리유리유 2022.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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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TVING


조선에서 가장 존귀한 자리가 임금이라면 가장 천한 자리는 광대였다.
8가지 천한 존재라 하여 사노비(私奴婢), 승려, 백정(白丁), 무당, 상여군(喪輿軍), 기생, 공장(工匠), 광대 등이 있었는데, 광대는 팔천 중에서도 가장 천하다 하여 짐승의 피를 봐야 하는 천한 백정조차도 광대와는 한 상에서 밥을 먹지 않았다는 기록이 있다.

그런 천한 광대가 존귀한 임금이 된다?
반상의 법도가 준엄하고 귀천의 자리가 엄격했던 조선 시대에는 상상할 수도 없고 일어날 수 없는 일이었다. 임금은 그 피의 계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임금으로서의 자질과 교육이 뒷받침되어야 하는데 광대 따위가 흉내라고는 하나 감히 임금이 되다니! 그러나 그 상상 불가능한 일이 일어난다. 비천한 광대 하선이 존귀한 임금 이헌을 흉내 내다가 중전 소운을 사랑하게 되면서 진짜 임금이 되고, 소중한 사람과 나라를 지키기 위해 용상을 차지하려는 반정 세력과 살이 찢기고 피가 튀기는 전투를 벌이게 된다.

그 과정에서 하선은 깨닫게 된다.
임금이란, 다 가진 것 같아도 제 사람 하나 온전히 가질 수 없는 외로운 자리란 것을. 용상을 지키기 위해 제 피와 살 같은 사람들도 도려내고 때로는 괴물이 되어야 하는 참혹한 자리란 것을. 진짜 임금은, 권력을 휘두르고 재물을 누리기 위한 자리가 아니라 백성을 위해 자신을 내려놓고 희생해야 하는 자리이고, 좋은 임금은, 백성을 웃게 하고 행복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광대와 다르지 않다는 것을.

왕이 된 광대와 그 광대를 사랑하게 된 왕후, 그리고 두 사람이 만들어갈 새로운 나라를 위해 치욕을 감수하고 충심을 바치는 충신의 이야기...
누군가는 가짜라 하지만 그들에게만은 진짜인 이야기...
그 뜨겁고 치열한 이야기가 이제 시작된다.


 

장르 : 사극
시청등급 : 15세 이상 시청가
방송 기간 : 2019.01.07 - 2019.03.04(완결)
방송 횟수 : 18부작(16부작 + 스페셜 2부작)
연출 : 김희원, 명현우
극본 : 김선덕, 신하은
원작 :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 >
출연 : 여진구, 이세영, 김상경 外
스트리밍 : seezn, 시리즈온, TVING
키워드 : #1인2역#연기파배우#광해#광대#반전의반전의반전#이세영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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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0)


▶ 줄거리


적들로부터 목숨을 위협받는 왕 이헌(여진구), 왕위를 노리는 자들에 대한 불안감에 더불어 어린 이복동생을 죽였다는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다. 또한 암살 시도뿐만 아니라 점차 무언가에 중독되고 있으며 이 중독 증상이 본인의 위태로운 정신 상태와 더해져 스스로도 느낄 만큼의 정신적 불안정을 호소하고 있다.

이로 인해 왕 이헌을 향한 충심에 도승지 이규(김상경)는 왕과 쏙 닮은 광대 하선(여진구)을 궁에 들이게 된다.

멋모르고 왕의 자리에 대신 앉았지만 곧 그 일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를 깨닫고 하선(여진구)은 도망치려 한다. 그러나 가장 아끼던 동생에게 벌어진 참혹한 일에 분노하여 그 복수를 위해 다시 궁으로 돌아온다.

궁의 사람들이 하나둘씩 하선의 정체를 알게 되면서 위험에 놓이게 되지만 이를 어찌어찌하여 극복해 나가면서 중전 유소운(이세영)과 사랑의 시련을 헤쳐나가는 이야기이다.


▶ 리뷰

나는 원작인 <광해, 왕이 된 남자>를 영화관에서 세 번이나 볼 정도로 좋아했다. 그래서 그런지 이미 천만 영화로 큰 성공을 거둔 영화를 원작으로 드라마가 제작된다고 하니 과연 재미있을까? 미친듯한 연기를 보여준 이병헌을 여진구가 대체할 수 있을까? 1인 2역을 잘 소화할 수 있을까? 2시간 동안의 이야기를 16부작으로 늘리면 아무래도 스토리나 캐릭터들이 더 등장하게 될 텐데 원작을 해치지는 않을까? 하는 노파심을 가지며 드라마를 시청했다.

하지만 여진구 배우는 딱 한 회만에 나의 수많은 걱정들을 잠재우고 나를 사로잡았다. 여진구 배우는 1인 2역을 멋지게 소화해냈다. 보면서도 하선과 이헌임을 알 수 있었고 두 역할을 완전히 분리되게 생각하면서 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여진구 배우의 연기력에 다시 한번 감탄하게 됐다.

여진구 배우의 연기뿐만 아니라 이세영 배우, 김상경 배우, 정혜영 배우, 장광 배우 등등 모든 배우들이 연기력이 좋아서 드라마를 보면서 어색함을 느끼지 못했던 것 같다.

영화와는 스토리 초반에는 비슷하게 가는 것 같았지만, 회차가 거듭할수록 하선이라는 인물의 다짐과 성장하게 되는 시점이 영화와는 다른 것 같았다. 영화에서는 시간 관계상 보여주지 못한 부분을 세세하게 보여주고 주변 인물들 간의 갈등이 나오면서 더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단점이라면 영화와는 달리 좀 러브스토리에 더 치중되어 있지 않나 하는 아쉬움도 있다. 너무 사랑에만 목메다는 것 같기도 해서 하선이라는 캐릭터가 이해가 안 되는 것도 있었다.
그리고 하선의 가짜 신분이 언제 들통날지도 모르는데 감정이 늘 앞서서 행동하는 것을 보면 답답해 미치겠다가도 왕의 자리에 앉아 감정으로 이야기하는 하선의 순수한 모습을 보면 또 통쾌하기도 했다.

영화 광해에서는 마지막에 진짜 왕이 복귀하고 가짜 왕은 배를 타고 떠나는 스토리로 마무리를 해서 가짜가 진짜가 됐으면 하는 아쉬움과 여운을 남겼었는데, 드라마에서는 반전의 반전의 반전이 있었다.(8회에 진짜 왕 이헌이 죽음으로서 앞으로의 스토리를 예상하지 못하게 한 것이다)

영화에서 느꼈던 아쉬움을 해결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거기에다가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를 본 사람이라면 영화에서 조내관 역을 맡은 배우와 드라마에서 조내관 역을 맡은 배우가 동일인물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이 부분도 나름 재미있는 부분이다)
또한, 유튜버 대도서관이 카메오로 출연해 드라마를 보면서 대도서관을 찾는 재미도 있을 것 같다.

전체적으로 빠른 전개와 탄탄한 연기가 드라마를 더 재미있게 해 준 것 같다.


왕이 된 남자(2019) / 광해, 왕이 된 남자(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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